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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선 경전철,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시동’

[ 건설경제 2018-09-28 ]
서울 노원, 강북, 성북구를 연결할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BTO)’의 건설공사가 본궤도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동명기술공단 등 엔지니어링사가 진행하고 있는 실시설계 성과품의 검토가 마무리되는 내년 연말께에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기초금액 16억5741만원 규모로 ‘동북권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설계단계 건설사업관리용역’을 발주했다.

설계의 적정성 및 안전성 등을 검토해 설계 부실을 방지하는 이른바 ‘실시설계 감리’다.

설계 적정성 검토 대상은 왕십리역(5ㆍ2ㆍ경의ㆍ분당선)∼제기역(1호선)∼고려대역(6호선)∼미아사거리역(4호선)∼월계역(1호선)∼하계역(7호선)∼상계역(4호선)’이다.

총 연장은 13.4㎞(정거장 16개소 포함)이며, 차량기지 및 종합사령실 1개소도 포함됐다.

특히 토목은 물론 건축과 소방을 포함한 기계ㆍ전기, 신호, 통신, 검수, 궤도분야 등을 총망라해 설계를 검토해야 한다.

과업기간은 12개월로 짜여졌다.

사업수행능력(PQ) 평가서 제출은 다음달 5일, 개찰은 같은 달 23일로 예정됐다.

이에 발맞춰 추석 명절을 마무리한 엔지니어링 업계의 컨소시엄 구성 채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토목뿐 아니라 건축, 소방 등 전분야의 엔지니어링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해야 하는 만큼 다자대결 구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지금까지 입찰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2개 컨소시엄 정도로 전해졌다.

한국종합기술과 철도궤도 전문 기업인 신승엔지니어링 등이 한 팀으로 나섰고, 올 상반기 서울지하철 1∼4호선 내진보강 실시설계 사업권을 확보한 신성엔지니어링과 유신이 손을 잡고 맞대결 구도를 형성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철도설계는 토목 이외에 건축과 소방, 전기, 통신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되다 보니 여러 컨소시엄이 대결구도를 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분야별 엔지니어가 투입돼야 하는 만큼 입찰에 선뜻 나설 엔지니어링사가 많지 않겠지만, 이들 기업 간 맞대결 구도가 짜여지더라도 치열한 기술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동북선 경전철 사업의 ‘실시설계 감리’가 본격화되면서 착공 시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실시설계 감리’ 과업 기간이 12개월 정도여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7월5일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주)과 체결한 실시협약에는 실시설계를 수행한 뒤 설계감리 확인을 거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된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10월께에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연말에는 착공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엔지니어링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보상 문제 등 변수가 남은 상황이어서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시설계 감리 검토가 마무리된 이후 착공을 위한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할 수 있고, (우리도) 이에 발맞춰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경전철이 지나는 사유지의 보상 여부가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에 착공 시기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동북선경전철(주)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로템, 두산건설, 금호산업, 갑을건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며, 지난달 20일 이들 기업과 시공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공계약은 현대엔지니어링 32%(3454억원), 현대로템 22.1%(2389억원ㆍ철도차량 납품 제외), 두산건설 22.0%(2375억원), 금호산업17.4%(1878억원), 갑을건설 6.5%(701억원) 등이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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