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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

[ 건설경제 2021-06-02 ]
지난달 신규수주 15.9조원…전년 동월 대비 84.2%↑
지난 4월 건설수주가 16조원에 육박하며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건축과 토목, 발주자별로는 공공과 민간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토목과 공공이 세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건설수주 증가세를 견인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수주(경상)는 15조8816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월(8조6203억6800만원)보다 무려 84.2% 급증했다.

건설수주는 지난해 10월 전년 동기 대비로 8.9% 감소한 이후 11월 들어 28.7% 늘어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선 12월 8.4%, 올 1월 27.2%, 2월 17.4%, 3월 35.8%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월 증가율은 작년 7월(87.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건축과 민간의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토목과 공공에서도 그동안 막혔던 수주 물꼬가 트이면서 전체 건설수주 증가세를 견인했다.

실제 지난 4월 건축수주는 12조6074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월(7조3552억3000만원) 대비 71.4% 증가했고, 민간수주는 13조3016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월(7조4049억8200만원)보다 79.6%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651억3800만원 수준에 그쳤던 토목수주가 지난 4월 들어 무려 158.8% 급증하며 3조2742억17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났고, 공공수주가 전년 동월 1조113억4700만원에서 2조5439억1300만원으로, 151.5% 급증하면서 건설수주 증가에 힘을 보탰다.

재정 조기집행에도 불구, 연초부터 한동안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공공공사 발주가 2분기부터 다시금 속도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수주금액 측면에서 보면, 지난 4월 전체 건설수주 증가의 절대적 비중은 여전히 건축, 민간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4월 건설수주가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과 도로·교량 등 토목에서 모두 늘었고, 부동산업 등 민간과 정부 등 공공에서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수주와 달리 건설기성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건설기성(불변)은 9조6447억900만원으로, 전년 동월(9조8236억100만원) 대비 1.8%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9월 전년 동월 대비로 2.9% 증가한 이후 10월 들어 10.5% 감소로 전환하고선 올 4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건축기성이 7조2891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월(7조939억2400만원)보다 2.8% 증가했지만, 토목기성이 2조3555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월(2조7296억7700만원)에 비해 13.7%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 건축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든 탓에 건설기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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