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수주 기상도 ‘올해도 맑음’ [ 건설경제 2021-0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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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 15.2조원...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 경기부양 인프라 물량 확대로 전문업계 수주 전망 밝아 올해도 전문건설업 수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뉴딜과 균형발전 등 경기부양 인프라 물량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2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금액은 15조222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조7550억원)에 비해 3.1% 상승한 수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위기 상황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건설 수주실적은 연구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한 것으로, 종합건설공사 수주에 후행하는 특성이 있다. 수주 형태별로 살펴보면, 원도급 공사수주액은 5조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720억원)보다 늘어났다. 반면, 하도급 공사수주액은 9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3830억원에서)보다 줄었다. 전문건설업계에서는 지난해 개선된 수주 실적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과 함께 지난해 종합건설업 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점, 전문건설업의 수주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것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올해 전문건설업의 수주 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 건설업 수주금액은 사상 최대치를 예약해둔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기(126조9404억원) 대비 18.3% 늘어난 150조18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수주실적(152조1431억원)의 무려 98.7%에 달하는 수준이다. 건설업계에서는 12월 실적에 따라 작년 수주실적이 역대 최초로 170조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올해 민간 건설사의 분양 예정 물량은 39만가구 수준으로, 2015~2017년 인허가가 많이 이뤄져 민간이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업계에서는 수주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희용기자 hyong@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